1. 서론
최근에 NBA에 새롭게 나타난 두 가지의 유행(?)이 있습니다.
하나는 멤피스와 덴버가 보여준 이상한 트레이드이고 두 번째는 롤플레이어들의 유럽진출 러시입니다.
멤피스와 덴버의 트레이드는 각각 팀의 경제상황에 맞는 팀샐러리를 유지와 사치세가 원인이었습니다.
유럽진출의 원인은 유로화의 강세와 유럽선수들의 귀향 등의 원인도 있지만 NBA팀들의 현 샐러리 상황에서는 롤플레이어들에게 실력이나 역할에 걸맞는 대우를 해 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NBA에서 뛴다는 프라이드는 선수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의 경제적 손해는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NBA에서 그들이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의, 그들에게 걸맞는 대우를 해 줄 수 있다면 유럽진출은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제가 생각하는 이 두가지 경향의 가장 큰 원인은 모두 현행 샐러리캡 제도의 문제점이라는 것입니다.
2. 본론
아래 표는 2007~2008시즌 팀 샐러리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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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팀 샐러리($) |
사치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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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
56,112,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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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 |
75,192,140 |
8.2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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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TTE |
54,217,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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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
62,412,7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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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VELAND |
81,489,553 |
14.0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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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AS |
105,510,507 |
19.6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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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VER |
83,151,241 |
13.6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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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ROIT |
66,414,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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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STATE |
62,899,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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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TON |
68,751,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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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NA |
67,119,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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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LIPPERS |
64,211,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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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AKERS |
72,781,038 |
5.1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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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PHIS |
51,133,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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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I |
74,243,998 |
8.3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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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WAUKEE |
63,952,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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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NESOTA |
66,309,7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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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JERSEY |
62,387,4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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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ORLEANS |
62,714,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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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
96,269,149 |
19.7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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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LANDO |
58,120,0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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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ADELPHIA |
74,234,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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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ENIX |
70,815,341 |
3.9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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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LAND |
63,631,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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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
62,897,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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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ANTONIO |
67,565,9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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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TTLE |
60,890,8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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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ONTO |
66,301,9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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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AH |
58,883,7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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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
68,547,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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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07~08시즌의 샐러리캡은 $55,630,000이었고 사치세라인은 $67.865M이었습니다.
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샐러리캡을 넘지 않은 팀은 멤피스와 샬럿 두 팀 뿐이고 사치세를 낸 팀은 무려 8팀이나 됩니다.
표를 보고 있으면 갑갑함을 느낄 정도로 대부분의 팀들의 팀샐러리가 과포화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롤플레이어들에게 실력에 걸맞는 대우를 하는 건 사치세를 낼 용기가 있지 않은 이상 무리입니다.
또한 시장상황을 감안한 멤피스나 사치세를 내지 않으려는 덴버도 나름 이해하게 됩니다.
그럼 누가 팀샐러리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보겠습니다.
첫 번째 주역은 리그에 만연한 오버페이입니다.
좀 한다 싶은 골밑자원은 10M은 기본이고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들은 거의 맥시멈을 부르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샐러리를 갑갑하게 만드는 더 큰 요인은 먹튀들입니다.
누가 봐도 오버페이인 샐러리나 맥시멈을 받고서 몸져 누워 버리거나 실력이 저하된 선수들은 샐러리만 차지하고 팀 전력에는 아무런 영향도 못 줍니다.
그러면 팀은 전력강화를 위해서 무리하다 싶은 트레이드나 또 다른 FA를 오버페이나 맥시멈으로 잡게 되고 팀샐러리는 급속도로 팽창됩니다.
일찌감치 리빌딩에 들어가면서 먹튀들의 샐러리가 빠지길 기다리면 좋겠지만 팀의 미래인 주축선수들을 잡기 위해서 또는 우승의 압박을 못 견디고 이런 암흑의 길로 들어서는 팀이 적지 않습니다.
좀 더 근본적인 이유를 보겠습니다.
사실 샐러리여유가 있는 팀이 FA를 지르는 것이야 오버페이의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 딱히 문제될 건 없어 보입니다.
보다시피 샐러리여유가 넘치는 팀은 커녕 여유가 있는 팀도 아주 조금 마당이니 오프시즌에 샐러리가 빠져서 마음껏 지를 수 있는 팀은 몇 없습니다.
이번 오프시즌(2008년 여름)에도 이런 팀은 필라델피아, 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 뿐이었고 그나마 사실 선수들을 서로서로 돌려먹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요?
무엇이 대부분의 팀들의 샐러리를 이렇게 터져나가게 만들었을까요?
바로 래리버드 예외조항입니다.
래리버드 조항은 샐러리캡을 넘긴 팀도 맥시멈의 대형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게다가 래리버드 조항은 친절하게도 소속FA선수가 샐러리캡을 넘긴 다른 팀과 계약할 때도 맥시멈계약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한 마디로 샐러리압박의 원흉입니다.
MLE와 얼리버드, 넌버드, 미니멈, $1M , TE 등 예외조항은 넘쳐나지만 대부분 계약의 크기가 작고 이미 래리버드 조항으로 샐캡을 넘은 팀들이 사용하는 예외조항이므로 샐러리압박에 래리버드 조항만큼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합니다.
실제로 07~08시즌 약 105명의 래리버드 계약자들이 있고 대부분 팀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계약 보유자들입니다.
대부분의 래리버드를 사용한 계약이 맥시멈이거나 대형계약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앞으로도 먹튀는 계속 양산될 것이고 그에 따라 선수들이 받는 샐러리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래리버드조항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선수들은 샐러리캡과 사치세의 존재로 인해서 MLE나 $1M, 미니멈 같은 예외조항으로 자신들의 능력이나 역할에 훨씬 못 미치는 계약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은 유럽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롤플레이어들을 잃은 NBA의 경기들은 전 보다 질적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또한 팀샐러리가 터져나가는 팀들은 어마어마한 샐러리와 함께 부과되는 사치세를 피하려 어이없는 트레이드를 종종할 것입니다.
그럼 이제 와서 래리버드조항을 없앨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지난 1999년 리그 직장폐쇄의 한 원인이 래리버드조항의 존폐의 문제였고 선수들은 래리버드조항의 폐지를 완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리그 사무국이 또 이 문제를 들고 나오면 우린 직장폐쇄를 한 번 더 볼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일방적으로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래리버드조항의 파기가 아닌 현행 샐러리캡제도의 대대적인 수정을 제안합니다.
3. 결론
기본적인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래리버드조항은 폐지하는 대신 대체조항을 만든다.
2.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서 보장되는 샐러리를 줄인다.
3. 보장된 샐러리가 줄어든 만큼 인센티브를 늘린다.
4. 사이닝 보너스(계약금)은 유지한다.
5. 기본적인 팀샐러리를 줄인다.
6. 좋은 성적을 낸 팀에게 많은 수익을 보장한다.
현행 CBA에서는 인센티브를 제외한 기본 연봉을 모두 보장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래리버드조항을 사용한 계약은 맥시멈에 달하는 기본 연봉을 모두 보장하고 있고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실력이 저하되도 아무런 구제장치가 없으므로 이 선수는 그대로 먹튀가 됩니다.
만약 기본 연봉을 매우 작게 하고 그나마도 50%만 보장을 한다면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해도 팀은 큰 손해를 보지 않게 됩니다.
기본 연봉을 줄인 만큼 'Performance incentive' 즉, 개인기록이나 팀성적에 대한 성과급을 제시하면 선수도 활약여부에 따라서 많은 샐러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FA로 영입한 선수에겐 계약금을 지불함으로써 줄어든 연봉을 일부 보전해줍니다.
인센티브 각 항목(평균득점, 평균리바, 정규시즌 승수, 플옵1라운드, 우승 등)은 각각 최대금액을 정해 놓습니다.
선수가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낮은 기준으로 개인기록 인센티브를 설정해서 선수에게 많은 샐러리를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인센티브는 전 시즌 기록의 +-10%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현행 제도에서는 계약금을 계약기간에 분배적용해서 샐러리에 포함시키는데 이걸 실제로 지급되는 계약 첫 시즌에 포함을 시키고 대신 그 시즌에 지급할 수 있는 사이닝보너스캡(총 계약금)을 설정하면 과도한 계약금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기본 연봉은 어느 선까지 줄이느냐?
기본 연봉의 합(인센티브와 계약금 제외)으로만 새로운 캡을 설정합니다.(연봉캡)
이러면 성적이 좋지 않은 팀은 매우 적은 팀샐러리를 유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먹튀 때문이든 팀캐미스트리 때문이든 좋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많은 샐러리를 지불해야 하는 현행 제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성적이 좋은 팀은 좋은 성적에 따라 늘어나는 인센티브 때문에 많은 샐러리를 지급해야 하지만 상식적으로 성적이 좋은 팀은 수익도 증가합니다.
또한 성적이 좋은 팀에게 많은 수익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수익배분을 한다면 늘어나는 샐러리를 감당하고도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수익배분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의 중계권을 이원화해서 정규리그의 중계권료 수익을 성적순으로 배분하고 포스트시즌의 중계권료 수익도 해당팀에게 많은 부분을 보장하는 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암튼 수익분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넘어가겠습니다.
래리버드조항은 원래 인기의 큰 요소인 팀 프랜차이저를 소속팀이 잡기 쉽게 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규정입니다.
래리버드조항을 폐지하는 대신 같은 취지의 규정을 신설하면 됩니다.
소속FA선수와 계약할 때는 사이닝보너스캡에 상관없이 계약금을 줄 수 있게 합니다.
이러면 상당히 큰 계약금을 지불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계약금은 첫 시즌만 주는 것이고 샐러리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먹튀를 예방할 수 있고 팀샐러리도 안정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팀에서 이 선수를 영입하려 해도 사이닝보너스캡 범위안에서 계약금을 줘야하기 때문에 계약금이 마냥 치솟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겠습니다.
연봉캡을 $30M, 사이닝보너스캡을 $10M인 시즌에 팀의 에이스인 A선수의 샐러리입니다.
기본연봉 $5M, 70승이상은 $10M, 60승이상은 $8M, 50승이상은 $5M, 40승 이상은 $2M, 파이널우승은 $10M, 컨파우승은 $8M, ..., 플옵 1라운드진출은 $5M 등의 성적 보너스와 25PPG이상은 $3M, 10RPG이상은 $3M, ... 등의 개인기록 보너스를 받습니다.
$2.5M은 무조건 보장, $2.5M은 1월 15일까지 기량저하나 부상등의 원인으로 방출되면 받을 수 없습니다.
만약 이 선수가 26PPG, 10RPG를 기록하면서 60승을 하고 팀을 파이널에서 우승시킨다면 총 $24M을 받게 됩니다.
같은 개인기록에 60승, 컨파우승은 $22M, 50승에 플옵 1라운드 진출은 $16M을 받게 되고 플옵 진출에 실패하면 $8M을 받게 됩니다.
만약 이 선수가 1월 15일 이전에 방출되면 보장된 계약인 총 $7.5M만을 3년간 받게 됩니다.
위의 예는 심도 있는 계산 없이 그냥 임의로 만든 예일 뿐이고 만약 이런 제도가 시행된다면 알맞은 수치들을 도출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적은 기본 연봉과 적은 보장된 연봉과 적극적인 인센티브의 사용으로 성적에 따른 팀샐러리 규모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먹튀를 방지 할 수 있고 인센티브가 선수들의 동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팀은 위험요소인 많은 투자 없이 전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팀은 성적에 영향을 받는 수익에 맞는 적절한 지출을 유지할 수 있어서 양호한 재정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과 역할과 성적에 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P.S.장황하게 예까지 들면서 제안을 했지만 사실 제 아이디어가 채택될 확률은 0%에 수렴하고 만약 리그에서 시행하려 해도 보장되는 샐러리가 파격적으로 깎이기 때문에 래리버드조항을 폐지하자는 것 만큼이나 선수들의 반대에 부딪힐 겁니다.
어차피 되도 않는 소리인게지요... 두 시간이나 들여서 이걸 왜 썼는지 지금 후회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