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쳐다도 않보고 있던 샐러리캡FAQ를 다시 시작하려니 문제가 생겼네요....
용량이 너무 커서 그런지 더 이상의 내용첨가가 안됩니다. --;;;
글의 앞 쪽에 지금까지 진행된 항목들의 제목을 첨가하는 것도 안되구요... 허허
이러면 FAQ로서의 의미가 없어지는데...
더불어서 알럽에도 안 올려집니다. 용량이 1M를 넘어서 오류가 난답니다.
일일이 스크린샷으로 찍어서 이미지로 올려야 하는 건지...
나중에 진짜 FAQ처럼 책갈피기능도 써야하니 이미지로는 안될 것 같고...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신 분은 꼭 좀 갈쳐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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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하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월드컵공원이 가까워서 가끔 가는데 제 체력이 어이쿠 수준이라 400개에 가까운 계단을 올라야 하는 하늘공원은 바라보기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을이라 억새가 이쁠 것 같아서 올라가 봤습니다. 헥헥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계단이 지그재그로 무려 360여개나 있습니다. ㅎㄷㄷ
계단 중간쯤에서 평화의 공원을 찍었습니다. 왼쪽에 상암월드컵경기장이 보이고 오른쪽 아래에 평화의 공원에서 노을공원으로 넘어오는 다리가 보이네요.
드디어 하늘공원입니다. 입구부터 억새가 무성하네요. 계단을 오르느라 땀이 났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던 날이라 정말 시원했습니다.
좀 더 들어가니 넓은 억새밭이 펼쳐졌네요.
억새 너머로 북한산도 보이구요~
걷다 보니 억새와 갈대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이 있는 표지판을 봤는데 억새는 산과 들에 자라고 갈대는 늪지대에서 자란다고 하네요. 이 것만 알아도 억새와 갈대를 구별하기는 쉬울 것 같습니다.
하늘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풍력발전기입니다.
입구쪽에 있는 코스모스입니다.
코스모스에 벌이 굉장히 많아서 접사를 시도했습니다만 부족한 제 실력때문에 OTL 이군요 ㅜㅜ
제가 갔을 때 하늘공원 억새축제를 준비 중이었는데 아마 지금 한창 축제 중 일겁니다. 억새와 꽃과 바람이 시원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잘 연출하고 있으니 시간 있으신 분들은 꼭 들려보세요~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나름 바쁘기도 했고 때마침 모니터가 고장 났는데 이게 a/s 안 좋기로 유명한 루x온 제품인데다 구입한지 1년이 넘어서 직접 고쳐 보려고 애쓰면서 시간 보내다가 포기하고 결국 대기업 제품으로 새로 구입했습니다.
그 동안 NBA 소식도 거의 못 들어서 답답했지만 덴버에 별일이야 있겠나 싶어서 맘 놓고 있었는데 저의 컴백에 맞춰서 틴슬리 루머가 떠도네요 ㅋ
그리고 그 동안 DSLR을 구입했는데요. 컴퓨터를 못 쓰는 대신 남는 시간에는 이리저리 사진 찍고 다녔습니다.
사진 찍으러 따로 멀리 간 건 아니구요 대부분 집 근처에서 찍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결국 카메라를 핑계로 지난 주에 설악산으로 단풍 구경을 갔습니다만 예상대로 아직은 좀 이른 시기인데다가 체력적으로 높은 곳까지는 못 올라간 관계로 단풍은 거의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새벽에 출발 해서 미시령을 넘으니 8시였습니다. 미시령을 넘어서 톨게이트를 지나기도 전에 오른쪽에 장관이 펼쳐집니다.
눈 부신 아침 햇살을 받으며 울산바위가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데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우와~
미시령 톨게이트를 지나서 바로 우회전 하는 줄 알고 들어갔다가 길을 헤매다가 찍은 울산바위입니다. 멀리 미시령톨게이트가 보이네요.
울산바위로 한층 높아진 기대 때문인지 속도는 더욱 빨라집니다.
권금성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산 쪽으로 전깃줄 같은 것이 나 있는데 권금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입니다.
설악동쪽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불상입니다. 규모가 꽤 큰데 신흥사 측에서 입장료를 받기 위해서 만들었다는 소문도 있네요;
신흥사로 가는 길에는 이런 돌무더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신흥사입니다. 신흥사의 돌담이네요.
처마와 처마 넘어로 보이는 산세가 이뻐서 한 컷!
쓰임새를 알 수 없는 구멍 뚫린 두 돌 사이로 여친님께서 보고 있네요.
신흥사에 있던 종입니다. 이 옆에서 사진찍다가 말벌에 기겁하고 도망갔습죠;;
신흥사에서 보이는 설악산입니다. 라고 하기엔 신흥사 자체가 설악산에 위치해 있네요;;; 아마도 권금성이 아닐까 합니다.
신흥사의 건물인데 용도는 저도 모르겠네요;
그 때도 한 생각이지만 화장실이 한 가운데 떡 하고 버티고 있어서 좀 깨는 사진입니다. ㅋ
신흥사 밖으로 나와서 담 넘어로 찍은 사진입니다. 신흥사는 돌담이 참 이쁩니다. 제가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본 단풍이 저 돌담에 든 단풍입니다.
권금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안에서 찍은 울산바위입니다. 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정말 후달렸습니다. ㄷㄷㄷ
권금성 정상 언저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 멀리 귀면암이 보이네요. 맞나?
정상 언저리에서 정상을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엔 별로 나오지 않았는데 이 날 중국 관광객들 정말 많았습니다. 한국인대 중국인 비율이 거의 1대9 였는데 아시다시피 난장판이더라구요. 계단에서도 서로 먼저 올라가겠다고 난리고 계단 한 가운데서 사진 찍겠다고 길 막고... 휴
설악산에서 산채비빔밥으로 배를 채우고 하조대로 향했습니다.
하조대의 멋진 풍경과 맑은 물이 정말 좋았습니다. 바로 옆에 해안사단의 소초가 있던데 정말 좋은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부럽지는 않았네요 ㅋ
하조대등대입니다.
하조대 정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새벽부터 운전과 산행으로 피곤한 저는 정자에서 한숨자고 싶었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고 평화롭고... 정말 좋았습니다. 왜 여기에 정자가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하조대 옆에 있는 하조대해수욕장입니다. 모래가 정말 곱습니다. 날씨는 매우 더웠지만 철 지난 해수욕장이라 사람이 거의 없어서 좋았습니다.
모래가 정말 곱고 모래사장 폭도 커서 다음에 여름휴가는 이 곳으로 올까 생각 중입니다.
여긴 하조대가 아니라 정동진입니다. 하조대는 근처에 잘 곳이 마땅치 않아서 바로 정동진으로 향했거든요. 덕분에 저는 정동진에 도착하고 다음 날까지 잠만 퍼질러 잤습니다.--;;;;;; 날씨도 좋아서 아침에 일출도 보려고 했는데 ㅜㅜ
장장 세 권에 달하는... 1100페이지가 넘는 긴 여정을 끝냈습니다.
상당히 지루했던 '바우돌리노'에 비해 '푸코의 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기대했던 결말에서 허탈함이 조수처럼 밀려오더군요 --;
주인공들이 만들어 내는 음모론(책에서는 '계획'이라 지칭)을 포함해서 '푸코의 진자'에 등장하는 온갖 음모론과 이 허탈한 결말은 완전한 대비를 이룹니다.
이 대비는 그럴듯해 보이는 음모론들이 얼마나 쓸모없고, 허망한 것인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과 함께 음모론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독자들을 멋지게 비웃고 있습니다.
독자를 상당히 민망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까요 ;;
독자에게 장난을 걸고 비웃는 게 에코의 매력이기도 하니...;;
아무튼 이번에도 에코는 우리에게 광적인 집착을 경계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장미의 이름'도 그랬고 '바우돌리노'도 그랬으니 제가 읽은 에코의 소설은 모두 같은 곳으로 귀결되고 있네요.
듣기로는 에코는 5만권의 책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책과 독서에 광적으로 집착하지 않으면 과연 저 장서수가 설명이 될 수 있을런지... 먼저 모범을 보이란 말이에요 쿨럭
아직 읽지 못한 에코의 소설이 두 권(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전날의 섬) 더 있지만 에코의 작품을 세 권이나 연달아 보면서 서양철학 속에서 허우적거리다 보니 왠지 동양의 것이 무지 땡기네요.
그래서 이번엔 박상륭님의 '죽음의 한 연구'를 읽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최후의 만찬 이후 줄 곧 성배는 서양사람들의 보물로써 남아 있죠.
최후의 만찬으로 부터 2000년이 넘게 흐른 지금도 여전히 각종 영화와 소설 등에 자주 등장하며 과학의 시대인 지금도 성배는 사람들의 관심거리입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바우돌리노'도 성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긴 여행과 환타지를 그린 소설입니다.
바우돌리노는 에코가 자신의 지식을 마음껏 풀어놓기로 마음 먹기라도 한 듯 광대한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대학이 막 생겨나던 프랑스의 파리에서 부터 신성로마제국의 영토였던 독일과 이탈리아, 십자군원정길에 있는 불가리아와 비잔티움제국(동로마제국), 그리고 끝도 없이 펼쳐진 상상 속의 나라들...주인공인 바우돌리노는 이 모든 곳을 무대로 삼아 모험을 합니다.
이 책에는 정치적인 갈등이 많이 등장합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와 교황의 갈등, 황제와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의 갈등, 동로마제국 내의 암투...
이런 갈등에서는 정치적인 명분과 정당성이 중요한데 황제의 양아들인 바우돌리노는 황제의 명분을 위해서 성배를 찾고 전설 속에 등장하는 요한사제를 찾아 긴 여행을 떠납니다.
평생에 걸친 여행에서도 결국 요한사제는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바우돌리노가 전쟁의 참화 속에서 구해준 동로마제국의 역사가인 니케타스에게 자신의 일생을 얘기하는데요...
이 소설은 바우돌리노가 니케타스에게 얘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바우돌리노의 이야기에는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한 믿을 만한 부분도 있는 반면에 허황된 환타지로 밖에 믿을 수 없는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나중엔 바우돌리노가 황제의 양아들이었는지도 의심이 되고 그의 모든 이야기가 거짓말이 아닌지 의심을 갖게 됩니다.
아니 의심 보다는 거짓말일 거라는 강한 확신을 갖게 됩니다.
바우돌리노는 타고난 거짓말쟁이에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구요...
그래서 책을 덮는 순간엔 참 묘한 기분이 듭니다. 이 책을 읽었던 시간 만큼 에코에게 낚인 것 같은 기분이지요.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면...
거대한 스케일로 성배의 권위를 대변함과 동시에 이 모든 이야기가 한갖 이야기꾼의 농간이었다는 식의 결말은 우리가 평생동안 막연한 환상을 갖고 살아가는 권력과 명예, 진리 등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우리에게 말해주려는 의도 같습니다.
우리는 이미 삶을 통해서 권력과 명예, 진리 등이 얼마나 공허한지 이미 알고 있다구요?
그럼 이미 바우돌리노의 이야기가 거짓임을 눈치채고도 계속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미칠지경이어서 계속 이야기를 들어야만 했던 니케타스는 무엇일까요?
니케타스는 이미 공허함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것들을 쫓게 되는 우리들의 불쌍한 모습을 대변해 주는 인물입니다.
에코는 우리에게 허상에서 진정으로 초연해지는 한 단계 더 성숙한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벽2시에 출발 해서 포항 호미곶에서 일출을 본 후에 청량사, 문경세재를 차례로 갔다가 수안보에서 온천물에 몸을 풀고 다음 날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포항 날씨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먼 바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일출은 볼 수 없었고 곧 청량사로 출발 했습니다.
청량사는 경상북도에 소재한 청량산도립공원 안에 있습니다.
도립공원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런 절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청량산도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매표소가 있는데 얼마 전 부터 무료라고 하더라구요.
청량사로 가려면 걸어서 산을 좀 타야 하는데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겐 약간 힘든 코스입니다.
하지만 길 옆의 나무들이 만들어 준 그늘이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름 모를 꽃도 등산의 피로를 덜어 줍니다.
드디어 청량사의 입구입니다.
통나무로 만든 수로를 따라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합니다.
통나무 수로 옆의 꽃도 이쁘고요...
등산 하는 동안 여러 번 본 새인데 어떤 종인지 모르겠네요. 사람이 무섭지 않은지 도망도 가지 않습니다.
사찰 내의 약수터에서 목을 축인 후 이제 주위를 둘러 봅니다.
사찰의 중심부에 있는 탑입니다. 이 사진은 탑을 중심으로 찍어서 잘 나오지 않았지만 탑 너머의 경치가 정말 좋습니다.
청량사에서 보이는 주위 경관들입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직접 보면 더욱 절경이고 청량사를 지나서 계속 등산을 하면 더욱 좋은 절경들이 펼쳐진다는데 저는 체력의 한계로 더 이상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제 산행으로 지친 다리도 쉬고 차도 한 잔 마실 겸 사찰 내 찻집으로 향합니다.
찻 집 앞 화분에 심어진 꽃들입니다.
찻집 안에서 흘러나오는 대금 소리와 입구에 쓰여진 글 귀에 제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마치 무릉도원에 온 듯한...
자리에 앉아서 시원한 오미자차를 시키고 주위를 둘러 봅니다.
조화냐 생화냐로 여친님과 내기를 걸었던 꽃입니다. 답이 무엇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네요.
찻 집 안에서도 창 밖으로 경치가 참 좋았습니다. 오른쪽의 인형은 종이로 만든 정말 귀여운 동자인형이었습니다.
드디어 오미자차가 나왔습니다.